나비의 몸구조

· 더듬이 : 인간의 코나 혀의 역할을 하고, 몸의 균형을 잡는 평형기관역할도 합니다. 작은 마디들로 연결되어 있는데 마지막 마디는 곤봉이나 숟가락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눈 : 한 쌍의 겹눈은 육각형의 1만 5천 개 이상의 홑눈이 모여 이루어지는데 반구형으로 되어 있어 여러 방향을 볼 수 있으며, 몇 가지 정도의 색만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입 : 용수철 모양으로 말려 있다가 꿀을 빨아 먹을 때는 빨대모양으로 길게 뻗습니다.

· 세 쌍의 다리 : 각 마디에 1쌍의 다리를 가지며, 다리는 5개의 마디로 이루어져 있는데 마지막 마디에는 작은 발톱이 있어 나무나 꽃을 잡을 수 있습니다. 네발나비과 나비는 앞 두 개의 다리가 퇴화되어 잘 확인이 되지 않지만 가슴에 밀착하여 접고 있으며 이의 기능은 맛을 느끼는 감각 기관의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 두 쌍의 날개 : 날개는 시맥(翅脈, vein)과 비늘(鱗粉-인분, 인편-鱗片, Scale)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시맥이란 나비가 번데기 허물을 벗고 나와 날개돋이를 할 때 체액이 흘러들어가는 통로입니다. 날개돋이 후에는 단단히 굳어져 날개를 지탱하는 뼈대역할을 합니다.

· 비늘 : 비늘은 기왓장처럼 질서정연하게 배치되어 있고 지방분으로 되어 있어 비에 잘 젖지 않고 비늘에 따라 나비의 색깔과 무늬가 결정됩니다. 현란한 무늬로 적의 눈을 속이는 기능 또는 날개 윗면에서 반사하는 빛의 파장을 이용하여 동족을 구별하거나 암수를 식별합니다. 일부 나비는 성징을 나타내는 인분을 가지는데 이를 발향린 혹은 성표라 부릅니다. 이것은 수컷에만 있고 암컷에는 없으므로 암수를 구별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 배 : 10개의 마디로 되어 있고, 양옆에 6~7개의 기문이라고 하는 숨구멍이 있어 이곳으로 숨을 쉽니다. 제8, 9, 10마디는 복잡하게 변형되어 생식기를 이루고 있습니다.